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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의 부진한 성과, 지난 5년간 추진된 스포츠정책은 실패인가?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고도 개막 직전까지 그 운명이 불투명했던 2020 도쿄 올림픽이 지난 8월 8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결과론적으로 초유의 재난 상황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마무리하였으며, 특히 우리 국민에게는 즐거움과 감동, 그리고 아쉬움을 느끼게 해준 16일 간의 대장정이었다. 총 29개 종목에 232명의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참가한 이번 도쿄올림픽은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을 비롯하여 ‘4강 신화’의 여자 배구, 예상치 못했던 전웅태의 근대5종에서의 사상 첫 메달과 높이뛰기 우상혁의 한국 신기록 등 대한민국 스포츠의 저력을 보여줬던 순간이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기준 종합 16위(금-6개, 은-4개, 동-10개)를 기록하며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가장 낮은 순위표를 받았으나, 결과와 상관없이 상대방 선수를 일으켜 세워주고 박수 쳐주는 우리 선수들 그리고 그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국민들의 모습에서 메달 색깔에 의미를 두었던 성적 지향주의에서 탈피한 성숙해진 국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대 이하의 도쿄올림픽 성적표, 그리고 정책에 대한 비판


  한편으로는 수많은 언론에서 이번 도쿄올림픽의 성적표를 두고 비판적 시각도 제기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근 40년 동안의 하계올림픽 중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하였는데, 많은 언론매체와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2016년 통합체육회 출범 이후의 생활체육 중심의 국내 스포츠 기류를 꼽는다.

  지난 수년간 우리는 생활체육 강국의 일본을 벤치마킹하면서 정책적으로 생활체육을 강조해왔다. 일본의 종합형스포츠클럽 모델을 국내에 적용하며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되어 온 공공스포츠클럽이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반면 일본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도합 58개의 메달(금-27개, 은-14개, 동-17개)을 획득하면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 10년 넘게 엘리트 스포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일본 엘리트스포츠 정책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윤재언, 2021; 조용준, 2021). 이를 두고 우리는 일본을 따라 ‘생활체육’을 강조할 때, 정작 일본은 ‘엘리트체육’에 투자하고 있었다면서 아쉬움과 비판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생활체육을 강조하는 현 대한민국 스포츠의 정책적 방향성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명확하게 단언할 순 없다. 과거에 비해 엘리트체육에 대한 예산과 지원이 감소했는지 정확하게 파악, 분석할 수 있는 자료도 부족할뿐더러 관련된 선행연구도 찾아보기 어렵다. 한 가지 명확한 것은 통합체육회 출범 후 생활체육-엘리트체육이 통합했지만 이는 조직적 통합에 그칠 뿐 아직 갈 걸이 멀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저변이 활성화된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한 엘리트 육성과 성장’을 주장하지만, 뾰족한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풀뿌리스포츠 기반의 엘리트스포츠 성과', 호주의 도쿄올림픽에서의 약진


   ‘생활체육 기반의 엘리트스포츠의 성과’에 대한 방안을 찾아보기 위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호주의 성과에 주목하고자 한다. 아래 그림 1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호주는 종합 6위의 성적을 올렸다. 인구 2,500만 명의 호주로서는 훨씬 많은 인구를 보유한 미국, 중국, 영국 등과 경쟁하며 매우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이번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은 총 17개로, 2004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역대 최다 타이를 기록할 정도로 호주 내부에서도 이번 성과에 대해 매우 고무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호주는 생활체육 기반의 스포츠선진국으로 알려져 있다. 1980년대부터 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는 연방정부 차원에서 세계적인 선수 육성을 위한 엘리트 스포츠에 전폭적으로 투자하였으나, OECD 국가 비만율 5위 등 사회적 문제 발생으로 인해 2010년대부터는 ‘보편적 스포츠 참여’를 위한 가치체계로 변화하면서 지역 단위 풀뿌리 스포츠 중요성 또한 강조하고 있다. 호주 전역에는 풍부한 시설 인프라를 바탕으로 약 7만 여 지역 스포츠클럽이 운영되고 있으며, 호주 인구의 약 24%가 스포츠클럽 소속(사설 제외)으로 올림픽 종목에 참여하고 있다(Australian Sport Commission, 2016). 그렇다면 호주는 어떻게 지역 단위 풀뿌리 스포츠 활성화를 엘리트 스포츠 성과로 확대할 수 있었을까? 그 답은 FTEM Framework에 있다.


통합 선수 육성 체계 - FTEM Framework


  FTEM Framework는 대한체육회 격인 Sport Australia 산하의 호주스포츠연구원 (Australian Institute of Sport)에서 개발한 통합 선수 육성 체계이다. Journal of Sports Sciences에 게재되며 발표된 본 선수 육성 체계는 ‘Foundation – Talent – Elite – Mastery’의 약자로, 기존의 각 나라에서 도입되었던 선수 육성 모델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바탕으로 각 종목 전문가와의 협업 과정 속에서 이론적 접근, 현장 경험 및 관찰 실험 등의 방법론을 통해 개발된 ‘근거기반(evidence-based)의 육성 시스템’이다(Gulbin et al., 2013).

  FTEM은 세 가지 잠재적 성과이자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1. Active Lifestyle (활동적 라이프스타일), 2. Sport Participation (스포츠 참여), 3. Sport Excellence (스포츠 수월성). 아래 그림 2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세 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초기 신체활동 입문부터 국제대회 챔피언 육성까지의 성장경로(pathway)를 총 10개의 단계로 정의하고 있다.

  단계 별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기초 단계인 Foundation은 신체활동 및 스포츠 활동을 처음 접하는 시작점부터 정기적인 참여를 통해 평생 스포츠를 실현하는 전방위적 과정이다. 여기서의 가장 큰 특징은 그림 2에서도 볼 수 있듯이 참여하는 활동 및 종목의 유형에 따라서 여가 중심의 활동으로 지속할 수 있고 연령 별, 수준 별 지역 단위의 리그 또는 경기대회에 참여함으로써 스포츠 참여를 추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형태를 포괄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 단계인 재능 Talent에서는 지역 단위의 신체활동 및 스포츠 참여를 바탕으로 우수한 엘리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선수를 발굴 및 육성하는 단계이며, 해외에서는 이를 Talent Identification & Development (TID)라 부르기도 한다. 본 단계에서의 특징은 선수 선발 및 육성의 과학적 접근이다. 각 지역 내에서 재능을 보인 유망주는 주종목단체(State sporting organisation)의 잠재력 확인 과정을 거쳐 선발된 후, 각 주(state) 별로 운영 중인 주스포츠연구원(State Institute of Sport)의 장학 서비스를 받게 된다. 장학 서비스의 경우에는 선수의 웰빙&복지는 물론, 생리학 · 의료 · 역학 · 영양학 · 심리학 · 경기력 분석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원 내 전문가로부터 스포츠과학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며 주 대표로서의 체계적인 관리 및 지원을 받게 된다. Gulbin 등(2013)의 연구에 따르면 pre-elite 단계인 본 단계에서 중도포기가 다수 발생하기 때문에 지도자의 면밀한 관찰을 요구하며 그에 맞는 보상과 지원 체계를 통해 다음 단계인 실질적인 엘리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본격적으로 엘리트 스포츠에서 활동하게 되는 단계인 3단계 Elite는 2개의 세부 단계로 나뉘어 있다. ‘엘리트’ 수준의 경기력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았던 기존의 다른 선수 육성 체계와는 달리 FTEM에서는 성인 연령에서 프로스포츠 참여 선수 또는 올림픽 스포츠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정의하고 있다(Gulbin et al., 2013). 특히 E2 단계는 위의 그림 2에서 정의하는 바와 같이 올림픽 또는 종목 별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수상권(podium)에서 활동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마지막 최정상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단계인 Mastery는 국제 또는 프로스포츠 레벨에서 반복적으로 수상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선수를 지원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FTEM은 무엇이 우수한가? 그리고 실제 활용 방안은?


  앞서 FTEM Framework의 기본적인 모형 구조와 각 단계 별 특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위의 설명만으로는 FTEM이 특별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FTEM Framework의 장점은 단순히 선수 육성(TID)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기 보다는 성장경로 전체(the entire athlete pathway)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Gulbin et al., 2014). 쉽게 이야기하면 10개의 세부 육성 단계 사이의 이동이 자유롭다. 예를 들어 지역 우수선수로 선발되어 E3 단계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던 중 중도 포기하였을 경우, 탈사회화로 인하여 종목 참여가 중단되어 단순히 러닝, 조깅과 같은 건강 목적의 신체활동만 영위하는 F2 단계로 이동할 수 있고, 또 반면에 종목으로의 재사회화가 이루어져 지역 대회의 참가 선수 또는 지도자 등으로 F3 단계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단계 별로 특정 연령대에 제한하지 않는다. 보통 국내에서 전문적으로 선수가 되기 위해 학교 운동부에 가입하는 경우, 초등학교 4~6학년이 가장 적합하다고 하며 실제로도 그 연령대에 전문선수로 입문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러나 본 FTEM은 각 개인의 발달 과정, 그리고 종목 별 특성을 고려하여 연령 제한이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육성 구조 내에서 연령 별 이동이 자유롭다.

  신체활동 및 스포츠참여를 경기력 수준과 발달 과정으로 단계 별로 정의한 통합 모델이라는 장점 외에 FTEM Framework의 핵심 장점은 바로 실행 방법(practice)이다. Sport Australia(호주스포츠위원회)의 모든 가맹 중앙종목단체(National sporting organisation)가 FTEM을 도입하여 아래의 그림 3과 같은 형태로 선수 및 지도자 양성을 포함한 단계 별 종목 활성화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기획된 전략에 맞추어 단계 별로 각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단위의 생활체육 활성화에서 체계적인 선수육성,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선수 배출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우리가 FTEM 모델 안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지역 단위의 저변 확대를 위한 실행이다. 본 FTEM 모델의 시작점인 기초(Foundation) 단계에서 풀뿌리 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하여 중앙종목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쉽게 종목을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변형스포츠(Modified Sport)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주종목단체와 지역 스포츠클럽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변형스포츠란 참여자의 발달 단계 등을 고려하여, 장비 및 경기장의 규격, 경기 규칙 등의 종목 환경(settings)을 변형시킴으로써 진입 장벽을 낮추고 동시에 지속적인 종목 참여가 가능하도록 기획된 초기 입문 프로그램이다(Clearinghouse for Sport, 2020). 호주의 30여 개 이상의 중앙종목단체가 최소 1개 이상의 변형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예를 들면 호주테니스협회에서 3~12세 유아 및 어린이 대상으로 운영 중인 미니테니스 프로그램 ANZ Tennis Hot Shots의 경우에는 테니스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본 프로그램을 통해 테니스로 입문하여 성장하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유 · 청소년 연령 및 신체 발달에 적합하게 코트 및 라켓 규격, 그리고 공기압을 변형시켜 운영 중이다. 2018년 기준으로 702,509명의 유 · 청소년이 지역 테니스클럽 및 학교에 등록하여 테니스에 입문하였다(Tennis Australia, 2019).

  이와 같은 우수성을 바탕으로 현재 FTEM Framework는 호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도입되어 활용되고 있다. 영연방에서는 영국펜싱협회와 잉글랜드핸드볼협회에서 각 선수육성 시스템 안에 적용하여 활용 중에 있으며, 특히 스위스의 경우에는 스위스올림픽위원회 주도적으로 도입하여 호주와 마찬가지로 가맹 중앙종목단체 모두 각 종목 특성에 맞추어 FTEM Pathway를 기획 · 운영 중이다. 또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일본 또한 호주의 FTEM Framework를 도입하여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부분이다. 지난 2015년 일본 국립스포츠과학센터 소속의 키누가사 다이스케 박사를 중심으로 일본식 FTEM Framework를 도입하였으며, 현재까지 일본스포츠위원회(Japan Sport Council)에서 FTEM을 기반으로 한 선수 육성을 총괄 담당하고 있다. 일본스포츠위원회의 홍보 브로슈어 2021-2022에서는 도쿄 올림픽과 그 이후의 성공적인 선수육성을 위하여 FTEM 모델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를 추진 중에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Japan Sport Council, 2021). 물론 예산 투자 등 복합적인 요인에 다른 결과이겠지만, 이번 도쿄올림픽에서의 일본의 성과 또한 FTEM 도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FTEM이 제시하는 대한민국 스포츠정책의 방향성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 대한민국 스포츠의 패러다임은 생활체육의 비중이 강조되고 있다. 생활체육이 더 중요한가 또는 엘리트체육이 더 중요한가는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를 묻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 생각된다. 무엇이 중요한 지에 대한 답은 그 누구도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는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분명 정책결정권자의 의중과 시대의 패러다임의 기류에 따라서 ‘어디에 자원이 집중될 것인가?’가 결정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며, 현재 우리의 스포츠 패러다임은 엘리트체육보다는 생활체육에 그 가치를 두고 있는 변화의 시점에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관계는 어느 하나 죽이기와 같은 상호분절적인 개념이 아니라 함께 발전해야 하는 균형적으로 공존해야 한다.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대한민국의 성적표로 판단한다면, 분명히 우리의 엘리트체육 정책은 실패하였다. 엘리트체육의 지향점은 올림픽 모토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더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결국 한정적 자원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며, 현재의 스포츠 패러다임에서 엘리트체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필요하다. 진정으로 ‘탄탄한 생활체육을 바탕으로 한 엘리트체육의 성공’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큰 틀에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하나로 통합하고 단계 별로 체계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또한 스포츠정책의 장기적 성공을 위해서 앞서 언급한 제도적 방안에 대한 고민과 함께 대한체육회 가맹 회원종목단체의 조직 역량 강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해외 스포츠선진국과 달리, 대한축구협회 등의 일부를 제외하고 대다수의 회원종목단체는 예산 측면에서의 자생력 부족, 조직 내 인력 부족 등의 요인으로 인해 독자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다. 이런 이유로 국내 스포츠 관련 정책 사업은 대체로 대한체육회 및 산하 지방체육회를 중심으로 기획 및 운영된다. 하지만 종목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은 단연 회원종목단체가 더 높다. 호주 내에서 FTEM Framework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도 분명 같은 맥락에 있다. FTEM의 기본 틀은 호주스포츠연구원(Australian Institute of Sport)에서 개발하였더라도, 이 통일화된 모형을 각 종목에 맞추어 어떻게 정의하고, 도입할지 그리고 단계 별 세부 사업은 어떻게 진행할 지를 구상하고 현실에서 실행하는 것은 전적으로 각 중앙종목단체(National Sporting organisation)의 몫이다. 일본스포츠위원회의 키누가사 박사는 FTEM에 대하여 ‘선수육성 체계는 매우 복잡하고 선수 개개인의 성장 단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사용하고 이해하고 가이드를 줄 수 있는 공통된 언어, 공통된 체계가 필요하고 이것이 FTEM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한다(The National Youth Sports Institute, 2019). 키누가사 박사의 설명에는 FTEM은 각 중앙종목단체가 독자적으로 기획 및 실행하지만 공통의 공유된 체계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또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중앙종목단체 그리고 산하 지역종목단체의 양적 · 질적 고도화 또한 병행되어야 앞으로의 대한민국의 스포츠 정책이 그 성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언급하자면 정책의 성공, 그리고 스포츠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많은 선행 과업들이 해결되어야 한다. 그 안에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실제적 통합 그리고 스포츠정책의 성공을 위한 발판으로, 근거기반(evidence-based)의 시스템이며 실제로 다양한 국가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는 호주의 FTEM Framework가 하나의 시작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작성자: 컨설팅 2팀 권순우 컨설턴트 (soonkwon@bridgepost.kr)
BBus (SportMgt)

Deakin University,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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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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